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자유가 뭐예요?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국어활동에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목차에서 두 번째 제목인 '다른 사람들 때문에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나요?'가 실려 있습니다. ( 자유가 뭐예요? p.26~p.31)


자유가 뭐예요?
국내도서
저자 : 오스카 브르니피에(Oscar Brenifier) / 양진희역
출판 : 상수리 200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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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생각하는 놀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본 철학책!

프랑스 철학박사 오스카 브르니피가 알려 주는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



자유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여섯 가지 질문


의지     우리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나요? 

 타인    다른 사람들 때문에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나요?

 성장   우리가 자유로워지려면 어른이 되어야 하나요?

  죄수   감옥에 갇힌 죄수에게 자유가 있나요?

 권리   우리는 모두 자유로울 권리를 갖고 있나요?

 쓰임    자유는 어디에 쓸 수 있나요?




  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글쓴이 · 오스카 브르니피에


철학 박사이며 교육자인 선생님은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철학 교실'을 세계 곳곳에 열어 어린이들에게 철학하는 마음을 배우게 하고, 

생활에서 스스로 철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철학 교실에서 어린이들과 나누었던 철학 문제들을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로 묶어서 책으로 냈답니다. 

이제까지 출간한 책으로는 <행복이 뭐예요?><함께 사는 게 뭐예요?>

<토론으로 가르치기><철학 동화> 모음집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프레데릭 레베나


프레데릭 선생님을 감탄시키는 것은 춤추는 사람들과 춤을 추면서 

자유로워지는 사람들입니다. 누군가 프레데릭 선생님에게 "자유가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선생님은 망설이지 않고 "춤추는 것"이라고 대답을 하지요.

그리고 선생님은 그림을 통해서도 자유로워지고, 

또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의 평온도 찾는다고 합니다.


  작가의 말  


우리는 왜 질문을 할까요?


어린이들은 부모에게 혹은 선생님에게 온갖 종류의 질문을 하지요.

질문 중에는 어린이들이 아주 궁금해하는 질문들도 많답니다.

어린이들이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나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질문에 반드시 대답을 해 

주어야만 할까요?

그런데 왜 부모나 선생님이 대답을 해야 하지요?

어린이들이 대답을 하면 어떨까요?


이 책에서 부모나 선생님의 대답을 제외시키려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부모나 선생님의 대답은 어린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요. 

그렇지만 어린이 스스로 질문에 대해서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자립심을 키워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깊이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겠죠?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에서는

각각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대답을 해 주고 있습니다.

명확해 보이는 대답도 있고,

애매하거나 놀라운 대답도 있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대답도 있지요.

이런 대답들은 또 다른 질문을 하게 만든답니다.

왜냐하면 생각이란 끝을 알 수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기 때문이죠.


이렇게 해서 하게 되는 마지막 질문들은 어쩌면

대답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차라리 그게 더 나을 수도 있지요.

반드시 대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질문들은 단지 그 질문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좋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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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사라, 버스를 타다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책 전체가 실려 있고, 미국에서 실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인물, 사건, 배경을 생각하면서 장소가 변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라, 버스를 타다
국내도서
저자 :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 / 존 워드,박찬석역
출판 : 사계절 200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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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가 앉을 자리는 어디인가?


사라는 1950년대 미국 남부에 사는 흑인 소녀랍니다. 

날마다 엄마와 함께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지요. 

그런데 버스에서 사라는 뒷자리에만 앉아야 합니다. 

앞자리는 백인들만 앉을 수 있도록 법이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라는 그런 법은 올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사라는 뒷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옳지 않은 법을 어긴 것입니다. 

그 결과 사라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교과서 수록도서  

  작가의 말  


   어린 시절에 나는, 옳은 것을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주 일찍부터 배웠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셨지요.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칠지라도,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을 지켜 나가야 할 때가 인생에서 한 번은 꼭 온다고 말입니다.


 1950년대 미국 남부에서는 흑인들이 버스 앞자리에 앉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버스를 잘 타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꼭 어디를 가야 할 때면 걷는 게 더 좋았습니다. 

이등 시민으로 취급받는 것보다는 나았으니까요. 


 1955년 12월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서 버스를 탔을 때, 

사람들은 저에게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강요했습니다. 거절했지요.

그런 법이야 어떻게 만들어져 왔든 나는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나라에서 나를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하지 않는 법에 나는 신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일어나지 않았지요.


  그 때부터 우리는 오랜 길을 걸어왔으며, 앞으로도 먼 길을 가야만 합니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지금, 

나는 우리 모두가 자유를 위한 싸움을 계속해 나아가리라는 위대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옳은 것을 위하여 당당히 맞설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며 과거를 되새기고,

모든 이들을 위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라, 버스를 타다  

  이야기 줄거리  


 흑인인 사라와 어머니는 버스에서 언제나 백인들이 앉는 자리와 구분된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어느 날 아침, 사라는 버스의 앞자리가 궁금하여 백인들이 앉는 앞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라는 백인들만 앉는 버스 앞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잡혀 가게 되었습니다.

신문 기자가 사라의 사진을 찍었고, 사라의 이야기는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사라의 어머니께서 사라를 위로해 주셨지만 사라는 몹시 혼란스러웠습니다.

사라와 사라 어머니는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갔고, 많은 사람이 버스를 타지 않고 사라를 뒤따라 걸었습니다.

마침내 법이 바뀌어 사라는 어머니와 함께 버스 앞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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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콩닥콩닥 짝 바꾸는 날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우진이는 정말 멋져!'가 실려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인물이 한 말, 생각 행동을 살펴보면서 읽으면

인물들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닥콩닥 짝 바꾸는 날  

  교과서 속 이야기 줄거리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승연'이에요. 

승연이와 윤아가 공기놀이를 하고 있는데,

구경하러 온 우진이가 윤아에게 공기를 잘한다고 칭찬하자 승연이는 심통이 났습니다. 

승연, 윤아, 우진이가 함께 공기놀이를 하는데,

창훈이가 장난치며 뛰다가 윤아와 부딪치는 바람에 공기 알이 사물함 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우진이는 자를 이용하여 공기 알을 꺼내 주고, 

또다시 장난을 치는 창훈이를 다그치며 승연이와 윤아에게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창훈이가 웃기는 바람에 우진이는 창훈이를 놓아주었고, 

승연이는 참 멋진 아이인 우진이와 짝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우리 반 짝 바꾸는 날!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아침엔 물구나무서기 기도까지 한걸요.

나는 멋쟁이 우진이랑 꼭, 꼭 짝이 되고 싶어요.

드디어 제비뽑기 시간이 다가왔어요.

우진이는 쪽지 하나를 뽑더니 자리에 앉았어요.

하나, 둘, 셋, 아! 우진이는 3번을 뽑았나 봐요.

이제 나는 4번만 뽑으면 돼요. 4, 4, 4······.

나는 맘속으로 4를 스무 번도 넘게 말했지요.

그리고 쪽지 하나를 뽑아 천천히 펴 보았어요.

헉, 그러니까 내가 뽑은 번호는······.




  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정연


선생님은 발표하는 글마다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행복한 작가입니다. 

인기 비결은 아이들의 마음을 꼭 집어 유쾌하게, 통쾌하게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누렁이, 자살하다>가 뽑힌 뒤 작가의 길로 들어선 선생님은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계몽아동문학상, 황금도깨비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 <건방진 도도군>, <바빠가족>, 

<심술쟁이 버럭영감> 등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그린이 · 김진화


선생님은 서양화를 공부한 뒤 지금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콜라주 기법으로 유머 넘치는 그림을 그리는 데 뛰어난 솜씨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그림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

<꿈의 다이어리>, <친구가 필요해>, <난 자동차가 참 좋아>, 

<아빠는 1등만 했대요>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교과서 수록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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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 필독 동시조집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아, 나도 이렇게 느낀 적이 있었지!",

"아니, 이것 봐. 이거 내 얘기잖아." 하면서 

'이정도쯤은 나도 얼마든지 쓸 수 있겠구나.'

시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국어에 수록되어 있는 동시조집입니다.

교과서에는 동시조집 3부 <친구야, 눈빛만 봐도>에 '공을 차다가'의 시가 나오는데요.(p.70)

공을 찰 때의 느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국내도서
저자 : 이정환
출판 : 푸른책들 2011.10.20
상세보기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차례  


제1부 봄날의 휘파람 - 강내래 그림

제2부 바람의 편지 - 안예리 그림

제3부 친구야, 눈빛만 봐도 - 정지현 그림

제4부 복사꽃 마을 어귀 - 임수진 그림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하필이면

               다른 아홉 그루는 다 놔두고


               어쩌면

               저기 저 느티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언제쯤

               그 둥지 아기 새에게

               그걸

               물어볼 수 있을까?



봄날의 휘파람


겨우내 몸 안에 차 있던 기운이 터져 나와

별안간 푸른 새 떼로 높이 날아오르는 소리


그 소리

떨어지는 곳곳

봄빛 환히 흐른다.





플라타너스 가지 끝 꼬리만 남은 연이

바람길을 넌지시 귀뜸해 줍니다.


그 바람

꿈꾸는 봄빛

마음에 덧칠해 줍니다.


흙 속에는


흙 속엔

무수한

향기가 있고

꿈이 있고


그 향기

그 꿈이

다니는 작은 길마다


젖으면

곧 터질 것 같은

씨앗들

뒤채고 있고



물 발자국


처마 밑에 나란히

물 발자국 찍혀 있다.


똑같은 깊이다.

똑 고른 크기다.


욕심을 낼 만도 한데

한결같은 물 발자국.



비 그치고


젖은 잎사귀들

젖은 채로 흔들릴 때


내 마음 그냥 그대로 가만히 있겠니?


바람에

매미 울음도

휘어지는 저 언덕길.



새들은


새들이

모여 앉은

앙상한

나뭇가지


연거푸

떠올랐다

맴돌다

콕콕 쪼다


새들은 나뭇가지마다

봄물 길어 올립니다.




  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이정환 시인

1954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교육학박사)에서 국어교육을 공부했으며,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시조 <친구야, 눈빛만 봐도, <혀 밑에 도끼>와

교사용 지도서 <될성부른 나무>, <검정비닐봉지 하나> 등이 실렸습니다.



화가


강나래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한양여자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안예리

197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2001년 출판미술대전 동화 부문 은상을 받았습니다.


정지현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용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임수진

198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프뢰벨 그림동화연구소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했습니다.



  시인의 말  


어릴 적에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이야기꾼은 아버지였습니다.

동생과 나는 특히 겨울밤이면 무척 행복했습니다.

늘 내 차지였던 아버지의 등은 한없이 따뜻했고,

나직나직 귓전을 울리던 옛날 이야기에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세상을 움직인다는 말이 있지요. 그렇답니다.

지금까지 나를 움직여 온 것은 어린 시절 들었던 아버지의 '옛날이야기'였습니다.

무한대의 상상력을 키워 주었기 때문이었지요.

아버지의 이야기는 두 갈래였습니다.


하나는 신화와 전설, 또 하나는 자신이 몸소 겪은 일들이었지요.

이야기 속 장면들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는 동안

나도 모르게 내 속에 시심이 싹텄던 모양입니다.

훗날 시인이 되었으니까요.


또한 여섯 살 때까지 살았던 신비의 소나무가 있는 두메산골 고향 마을

학암리에서의 추억도 시를 쓰게 만들었습니다.

이른 봄 나무하러 갔다 오신 아버지의 지게에 꽂혀 있던

참꽃 한 묶음은 내 차지였고,

밭 갈 때 쟁기 위에 올라타고 콩콩 뛰던 일과 볕살 좋은 가을날

뒷산에서 주워 온 목화 몇 송이로 어머니께 옷을 지어 달라던 일들이

아련하게 남아 있지요.


산으로 들로 냇가로 조무래기 친구들과 쏘다니던 기억은 꿈만 같아서

이따금 아직도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 환상에 젖어들 때가 있답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서른다섯 해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에도

내 시심은 활활 타올랐습니다.

불쑥불쑥 내뱉는 어린 벗들의 말과 움직임은 내게는 꽃이었고

꽃씨였고 꽃구름이었으며, 햇살이자 달빛이자 별빛이었지요.

또한 늘 끝없이 부풀어 오르는 희망이었지요.


어린 벗들은 내게 글 쓸거리를 마련해 주었지요.

귀담아 듣고 눈여겨보다가 잘 받아 적기만 하면 한 편의 시가 되었답니다.

자신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시를 읽으며 웃기도 하고

심통을 부리기도 하면서

"선생님! 시는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네요."라고 

말할 때면 무척 사랑스러웠지요.


늘 불러 보고 싶은 얼굴들로부터 이따금 보고 싶다는 연락이 옵니다.

만나면 함께 공부하던 때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추억거리들을 풀어놓지요.

선생님과 보낸 시간들이 참 좋았다고,

선생님은 내게 좋은 추억거리를 듬뿍 안겨 주었노라고 말할 때

나는 몹시 면구스러워하면서도 기쁘답니다.


동시조집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는

우리 고유의 시조를 살려 담았어요.

시조는 고려 말경에 발생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정형시를 말한답니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멋진 문화유산이지요.

형식에 대해서는 따로 공부해 보세요.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답니다.


이 동시조집을 읽다 보면, "아, 나도 이렇게 느낀 적이 있었지!",

"아니, 이것 봐. 이거 내 얘기잖아." 하면서 

'이정도쯤은 나도 얼마든지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거예요.


여러분, 시와 더불어 끊임없이 꿈구는 사람으로 자라나세요.

멀리, 밝게 내다보세요.

창창한 내일이 눈앞에 환히 펼쳐질 거예요.

여러분이 걸어가는 빛부신 앞길에 이 자그마한 동시조집이

한 줌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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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초희의 글방 동무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국어활동에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교과서에는 이 책 중에서 '글방 동무'가 실려 있습니다.(p.78 ~p.87) 

초희가 이달 선비를 만나 글을 배우게 된 일화인데

이 글에는 초희의 글을 배우고 싶은 열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장성자 / 글

제주에서 태어나 만화방 주인, 국어 선생님, 동화 작가를 꿈꾸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2009년 안데르센 문학상을 받으며 마흔 살 넘어 동화 작가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최정인 / 그림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합니다.


초희의 글방 동무
국내도서
저자 : 장성자
출판 : 개암나무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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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었던 난설헌 허초희.

오빠 허봉, 남동생 허균과 글방 동무가 되어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시를 배우다!


나는 바느질도 서툴고 음식도 잘 못하지만

하루 종일 책 읽고 글 쓰는 일은 잘할 자신이 있어요.

그런데 어머니는 밥 짓기는 되고

글짓기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여자는 글공부하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다섯 살짜리 남동생도 스승을 두고 공부하는데,

나는 왜 공부하면 안 될까요?

나도 글공부해서 오라버니처럼

과거에 급제하고 나랏일도 하고 싶은데,

왜 내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걸까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 마음을

허봉 오라버니라면 헤어려 주겠지요?



초희의 글방 동무는 '자수틀에 책을 얹고'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성은 책읽기보다 바느질을 배워야 하는 시대에 태어난 초희.

이 이야기의 첫 장면은 바느질을 하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바느질을 못해서 어머니한테 혼나는 초희.

어떻게든 책을 읽으려고 요리조리 도망 다니는 모습이

정말 귀엽네요.



  작가의  말 


여러분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시인을 알고 있나요?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초희, 허난설헌이랍니다.

초희는 허난설헌의 어릴 적 이름이에요.

허난설헌은 1563년 강릉에서 태어났어요.


유명한 학자이며 정치가인 초당공 허엽의 셋째 딸로,

허성과 허봉을 오라버니로 두고 <홍길동전>을 

쓴 허균을 동생으로 두었지요.

오라버니들도 문장이 뛰어나 과거에 급제하고 주요 관직을 맡았어요.

이렇게 학문을 가까이하는 집안이어서 그랬을까요?


허난설헌도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즐겼고 글 짓는 재주가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는 여자가 글을 배워 책을 읽거나 학문을 닦는 일을 금기시했어요. 

얌전하게 살림을 배우다가 일찍 시집가는 길만을

선택할 수 있을 뿐이었지요. 그러니 혼기가 찬 딸에게 살림을 가르쳐 

혼인시키고자 했던 어머니와, 글을 배우고 시를 지으며 재능을 키우고 싶었던

초희의 갈등은 점점 커져만 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이동생 초희를 매우 아꼈던 오빠 허봉은 

그런 초희를 보며 몹시 안타까워했겠지요.

초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허봉은 결국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누이동생과 글방 동무가 되기로 한 것이지요.

남매는 손곡 이달이라는 선비를 스승으로 모시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가며 글을 읽고 시를 지었습니다. 


허봉은 초희와 함께 했던 그 시절을 

오래도록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했나 봅니다.

당파 싸움에 휘말려 유배 생활을 하던 중 허난설헌에게

보낸 편지에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요.


글방 동무라, 가볍게 희롱받으며 달 밝은 가을밤에 글 짓던

생각 간절코나. 달빛에 비스듬히 오동나무 비껴 있어, 등불

아래 앉아 있노라니 남매의 정 금할 수가 없고나······.


남매가 함께한 글방의 분위기는 아주 정겨웠을 것입니다. 

글 읽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겠지요.

함께 글을 읽고 시를 지으면서 남매의 정도 더욱 두터워졌을 것입니다.

그 모습을 떠올리니 행복한 기운이 가슴 가득 퍼지는 듯합니다.


어린 시절 글방 동무의 추억은, 결혼 후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던 허난설헌에게 큰 힘이 되었을 거예요.

시대를 잘못 만나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일찍 져 버린 허난설헌.

열한 살 책벌레 소녀의 행복했던 한때를 그려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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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도서, 초등학교 교과서, 모든 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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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5000년 한국 여성 위인전1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국어에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5000년 한국 여성 위인전은 2권까지 나와있습니다.)

5번째 사업가 편에서 ' 김만덕 / 제주 사람들을 구한 큰 상인 '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p.174 ~ p.193) 

이 글을 통해서 전기문의 특성을 알게 됩니다.

(인물이 한 일과 인물의 가치관, 인물이 살았던 시대 상황, 사실에 근거한 인물의 삶)


WOW 5000년 한국여성 위인전 1
국내도서
저자 : 신현배
출판 : 형설아이 2014.10.15
상세보기



  5000년 한국 여성 위인전1   

  차례  



  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신현배 / 글


1960년 서울 출생으로, 1981년 계간 <시조문학>에 시조

, 1982년 월간 <소년>에 동시가 추천 완료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또한 조선 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었으며 창주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홍우리 / 그림


부산 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와 세종대 조형학부 회화과(동양화 전공)를 졸업하였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5000년 한국 여성 위인전1권을 읽으셨다면

2권도 함께 읽어보세요.



5000년 한국 여성 위인전2

차례



  김만덕 이야기 줄거리  


김만덕은 양민의 신분을 되찾기 위해서 제주 목사를 찾아가기생이 된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여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김만덕은 스물세 살이 되던 해에 기생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김만덕은 객줏집을 차려서 상인들을 먹여 주고 재워 주며 물건을 사고팔았습니다.

김만덕은 장사를 하면서 세 가지 원칙을 지켰습니다.

김만덕은 큰 부자가 되었으나, 어렵게 사는 사람을 생각하며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제주도에 흉년이 계속되어 제주도 사람들이 굶주리자 제주 목사는 

조정에 편지를 써서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제주도에 흉년이 계속되고 조정에서 보낸 곡식을 실은 배가 침몰하자

김만덕은 자신의 전 재산으로 곡식을 사들여 제주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제주 목사는 김만덕이 한 일을 평지로 써서 임금에게 알렸고,

임금은 김만덕에게 임금을 만날 수 있게 해주고

금강산 구경도 허락해 주었습니다.



  작가의 말  


5000년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그 사건의 현장에는

늘 중요한 인물들이 잇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으며, 오늘날에는 위인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위인전을 보면 남성 위인이 대부분이고 여성 위인은 몇 사람 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왜 그럴까요? 역사의 사건 현장에서 틀림없이 여성들이 있었고,

남성 못지 않게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여성도 적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 이유는 5000년 우리 역사가 남성 중심으로 이어져 왔으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억압과 차별 대우를 하고,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의 주인공은 대부분 남성 위인이 될 수밖에 없었고,

대부분의 여성 위인은 역사 속에 묻혀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역사에는 임금, 왕비, 공주, 문학가, 사업가, 의사, 변호사,

신문 기자, 예술가 학자, 의병대장, 독립운동가, 사회 사업가, 농촌운동가,

종교인, 비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은 여성 위인들이 활약했습니다.

이들은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는 대신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남성과 당당하게 맞서, 

불굴의 노력으로 자기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었기에 더욱 훌륭합니다.


'사람은 역사를 만들고, 역사는 인물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위인은 자기 분야에서 역사를 만든 사람입니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피땀어린 노력과 불굴의 의지로 남다른 업적을 남긴 것이지요.

이들에게는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이들은 자기 자신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했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이겨 냈습니다.

또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언제나 정의의 편에 섰으며,

자신의 재주를 갈고 닦는 데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이런 위인들을 본받아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갔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 이끌어 가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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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1단원에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거인 소녀 부벨라는 부끄럼을 많이 타고, 

늘 외로웠답니다.

어느 날 부벨라는 장난기 많고 용감한 지렁이와 친구가 되었어요.

그리고 모든 것이 바뀌었지요.

부벨라는 용감해졌고, 숨겨진 마법의 힘까지 발견하였어요.

두 친구와 함께 흥미롭고 재미있는

모험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
국내도서
저자 : 조 프리드먼 / 지혜연역
출판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2016.10.21
상세보기



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조 프리드먼 / 글


조 프리드먼은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7살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한 저자는 그때의 이야기들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게 무서운 독수리 세이무어의 이야기, 슈퍼맨처럼 처능력과 하늘을 나는 능력이 있는

어느 영웅의 이야기 등을 말입니다. 

미시건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계속 창작수업에 참가하였고,

3학년과 4학년 때는 여러 번 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는 대학 졸업 후 최고의 성공작이라고 합니다.


샘 차일즈 / 그림


샘 차일즈는 일러스트레이터로 명성이 드높은 수지 젠킨 피어스 선생님께 그림을 배웠습니다.

문하생 생활 1년 만에 눈에 띄는 화가로 성장하였고, 

피어스 선생님으로부터 독립한 후 그림 스타일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현재 엄청난 양의 의류를 수집하여 감각적인 직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  


조 프리드먼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해주는 말이에요.


작가의 말을 읽은 후에 책을 읽으니까 더욱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에는 '부벨라가 지렁이를 만나다' 부분이 실려 있는데요. (p.12 ~ p.25)

저는 빠져있는 부분인 p.11과 p.15 ~ p.17도 소개할까 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니 더 재미가 있네요.

저는 이 부분을 읽고 나니까 지렁이가 부벨라한테 한 이야기와

지렁이를 대하는 부벨라의 반응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말조차 걸어주지 않았는데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는 지렁이를 본

부벨라의 모습이 상상해보세요.




p.11

(교과서에는 빠져 있는 부분인데 읽어보면 더 재미있어요.)


                                    "너, 발 냄새 정말 지독하구나!"

                                    부벨라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부도 보이지 않았어요.

                                    다시 자그마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발 냄새가 지독하다니까."

                                    부벨라는 깜짝 놀랐어요. 지금까지 말을 거는 사람도 없었지만,

                                    이렇게 기분 나쁜 말을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벨라만 보면 도망을 치기 일쑤였거든요.




p.15 ~ p. 17

( 이 부분도 교과서에는 빠져 있는 부분인데 읽어보면 더 재미있어요)


지렁이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말을 이었어요.

"너의 집이 정원보다는 깨끗했으면 좋겠어." (p.15아래)

지렁이는 땅을 파고들어 가더니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어요.

부벨라는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지금껏 정원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지렁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어요.

군데군데 자라난 풀은 무릎까지 닿을 만큼 키가 컸어요.

대부분이 잡초였지요.

또 과자 봉지, 빈 깡통 들이 널브러져 있었어요.

부벨라는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어요.

이런 지저분한 정원에서 다른 생물이 살고 있다는 생각을 미처하지 못했거든요.

부벨라는 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부벨라의 집은 정원보다 훨씬 더 지저분햇어요.

과자 부스러기에, 오래된 신문 무더기, 더러운 옷과 빈 깡통,

그리고 지저분한 컵과 접시가 잔뜩 쌓여 있었어요.

접시는 얼마나 더러웠던지 쥐들도 피해 다닐 정도였지요.

지렁이가 보면 질색을 할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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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눈코귀입손!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교과서 4단원의 <감동을 나타내요>에서는 '지구도 대답해 주는구나' 


     시가 나옵니다. 이 시는 <한국대표동시100편>에서 아이와 함께 


     필사를 했었던 시였습니다. 집에 와서는 국어시간에 자신이 


     아는 시가 나왔다며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눈코귀입손'의 다섯 가지 감각으로 나누어서 


     시를 소개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각각 감각에 맞는 단어들도 알게 해줄 수 있어서


     함께 이야기하기 좋았던 책입니다.


     책 표지에 나온 아이의 웃는 모습이 우리 아이의 모습 같네요.





     오감을 키워 주는 우리나라 동시 읽기


     주변에서 만나는 것들을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져 보세요.

     친구처럼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 들 거예요.

     다섯 가지 감각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57편의 동시들을 읽다 보면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힘이

     무럭무럭 자라날 거예요.

 

눈코귀입손!
국내도서
저자 : 김종상 / 이상교역
출판 : 위즈덤북 20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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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종상 외 47명  


이 시집은 우리나라 아동문학에서 널리 알려진 동시인 48명의 동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을 노래하듯이 읽으면서 오감이 주는 느낌들을 생생하게 느껴보세요.


  그린이 / 이동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노을'이란 노래로 MBC 창작동요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한국, 미국, 중국에서 아홉 차례 개인전을 열었어요.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지내고 있습니다.


  엮은이 / 이상교  


서울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섬 강화도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1973년 '소년'과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당선,

1977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출판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  


<지구도 대답해 주는구나>는 눈코귀입손에서 ''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p.128)

박행신 작가는 198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시<박꽃>이 당선되었습니다.

동시집 <내가 먼저 볼 거야>,<이 웃음 어떠니>(공저) 등을 펴냈습니다.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구도 대답해 주는구나    박행신

                                                      

                                                       강가 고운 모래밭에서

                                                       발가락 옴지락거려

                                                       두더지처럼 파고 들었다.


                                                       지구가 간지러운지

                                                       굼질굼질 움직였다.


                                                       아, 내 작은 신호에도

                                                       지구는 대답해 주는구나.


                                                       그 큰 몸짓에

                                                       이 조그마한 발짓

                                                       그래도 지구는 대답해 주는구나.



  '눈코귀입손' 살펴보기  

책에 있는 시 몇 편을 소개합니다.


             산 위에서 보면  김종상


             산 위에서 보면

             학교가 나뭇가지에 달렸어요.


             새장처럼 얽어 놓은 창문에

             참새 같은 아이들이

             쏙 쏙

             얼굴을 내밀지요.


             장난감 같은 교문으로

             재조잘 재조잘

             떠밀며 날아 나오지요.

                

                김종상

                196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산 위에서 보면>이 당선되었습니다.

                동시집 <흙손 엄마>, <숲에 가면>을 펴냈습니다.

                대한민국문학상, 대한민국동요대상을 받았습니다.



           깨진 거울 조각   박혜선


           담 밑에

           깨진 거울 조각


           일하러 가는 개미가

           들여다보고


           시장 가는 무당벌레

           옷이나 잘 어울리나

           비춰 보고


           온종일 들로 쏘다닌 부전나비

           흙먼저 탈탈 털며 보는 거울


           바람이 불 때면

           냉이꽃도 곁눈질로 훔쳐보는


           온 동네가 다 보는

           거울.


              박혜선

              1992년 새벗문학상에 동시 <감자꽃>이 당선되었습니다.

              동시집 <개구리 동네 게시판>, <텔레비전은 무죄> 등을 펴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개나리꽃   권영상


                                                                                    양지 쪽 울타리

                                                                                    마른 가지 끝엔


              개나리 가지 끝에                                                봄바람만 한 개나리꽃들이

              봄바람이 걸려                                                    배시시 몸을 든다.


              노오란 저고리를

              벗어 두고

              갔나 보다.


              이른 아침

              쏘색대는 까치 소리에 놀라

              저고리째 벗어 두고

              달아났을 테지.


                 권영상

                 1979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길>이 당선되었습니다.

                 동시집 <실 끝을 따라가면 뭐가 나오지>, <구방아, 목욕 가자> 등을 펴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 새싹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교과서 수록 도서 '눈코귀입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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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지렁이 일기 예보


                                                                        유강희 글 / 이고은 그림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국어에 나오는 책입니다.

책 표지를 보니까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고 하네요.


매일 아침이면 오늘 날씨는 어떨지 궁금하잖아요.

추울까? 더울까? 비가 올까? 눈이 올까?

참신한 발상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날씨 동시 40편

지렁이 일기예보
국내도서
저자 : 유강희
출판 : 비룡소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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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  

교과서에는 '천둥소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p.22)


천둥소리

                         유강희

하늘에 사는 아이들도

체육시간이 있나 보다


우르르르 쿵쾅,

운동장으로

뛰쳐나가는 소리





                         꾸물꾸물 꼬물꼬물



                          날이 꾸물꾸물 하면

                     하늘에선 비가 오고요.


                     우리 집 마당에선

                     지렁이가 꼬물꼬물 하죠






                     꽃샘추위


                         꽃이 피는 게

                         샘나서 추위가

                         닥친 게 아냐


                         꽃들이 너희돌도 한번

                         꽃향기에 취해 보라고

                         추위를 초대한 거야


                         얇은 잎이 찍겨지고

                         줄기가 갈라지는 것도

                         까마득 모르고 말야


                         꽃들이 반갑게 추위를 껴안은 거라고





     황사


       빨랫줄에 걸린 옷들

       후다닥 집으로 뛰어든다

                                                        옆집 누나 날 보더니     

       강변 걷는 사람들                            깔깔깔 웃는다

       갑자기 마스크 쓰고

       나타난다                                      뭐, 소나기 맞은

                                                         메뚜기 같다나

       하늘 가득

       먼 사막으로부터                             그런 누나는 뭐

       수만 병사들이 쳐들어온다고              이상한 나라에서 온

                                                         외계인 닮았으면서

       나도 엄마가 꺼내 준

       마스크 쓰고 학원 간다                      똑같은 마스크 쓴 

                                                         누나가 자꾸 날 놀린다




              바람아 조심해


                    바람아

                    염소 수염 밑을 지날 땐

                    콧구멍을 조심해

                    재채기 할라


                    바람아

                    염소 뿔 위를 지날 땐

                    엉덩이를 조심해

                    똥침 맞을라




              무지개 뜨면 좋겠다


                    남쪽 마을과

                    북쪽 마을을 잇는

                    무지개 뜨면 좋겠다


                    토라진 내 마음과

                    내 마음 사이에

                    무지개 뜨면 좋겠다





                 일기 예보


                         할머니는 일기 예보가 맞으면

                         아이고 용하다 용해

                         참 도싱이도 잘 맞히네!


                         하지만 일기 예보가 빗나가면

                         그럼, 하느님이 하시는 일

                         지들이 어떠코롬 다 맞혀!



                       *  도싱이 : '영락없이'와 같은 말의 방언



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유강희 / 글 


1968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어머니의 겨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리를 좋아해서 오리에 관한 시를 많이 썼고, ‘오리 시인’이라 불립니다.



 이고은 / 그림 


초등학교 때는 교과서 여백과 연습장에 그림을 그려 친구들에게 보여 주길 좋아해서 어른이 되어서도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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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도서, 초등학교 교과서, 모든 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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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가을이네 장 담그기


                                                                                                이규희 글 / 신민재 그림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활동에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교과서에는 뜨근뜨근 군불에 지핀 방에서 메주를 띄우는 장면부터 시작되는데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메주 만들기가 생소할텐데요.

이 책에서는 가을이네 가족이 할머니와 함께 콩을 심어서 베고 콩꼬투리와

잘 여문 콩을 구분해서 콩을 삶아서 메주를 만들기까지의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읽다보면 함께 장을 담그고 있는 착각을 하게 되네요.

아이들의 눈에는 곰팡이로만 보이는데 할머니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이라고 하시네요.

책표지에는 할머니와 가을이가 장을 담은 항아리를 보고 있습니다.



천 년 전 신라의 임금님도 먹었던 장!

장은 우리 음식의 맛을 내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양념이에요.

국, 찌개, 고기반찬, 채소 반찬도 장이 없으면 제맛이 나지 않아요.

장은 영양 덩어리 콩을 가장 지혜롭게 먹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가을이네 식구들과 함께 반들반들 잘 여문 콩으로

짭짤한 간장, 구수한 된장을 담가 보아요.

가을이네 장 담그기
국내도서
저자 : 이규희
출판 : 책읽는곰 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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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 어느 새 콩꼬투리가 누렇게 여물었어요.

                      가을이네가 할머니 집으로 이사 와서 처음 심은 콩이에요.

                      "아이코, 이 녀석들 단단히 여물었네. 이제 베어야겠구나."

                      할머니 입이 벌쭉 벌어졌어요.

                      가을이랑 복실이도 덩달아 신이 났어요.




     "어여차! 어여차!"

     아빠가 철썩철썩 도리깨를 내리칠 때마다,

     콩꼬투리에서 노란 콩이 토도독토도독 튀어나와요.

     엄마가 차락차락 키를 까불 때마다,

     콩깍지랑 티끌은 날아가고 노란 콩만 남아요.

     멍석 위에 콩이 수북이 쌓였어요.

     가을이는 할머니랑 콩을 골라요.

     "할머니, 벌레 먹은 콩은 안 되지요?"

     "그럼, 그럼."

     "할머니, 쭈그러진 콩도 안 되지요?"

     "그럼, 그럼."

     가을이는 반들반들 잘 여문 콩만 쏙쏙 골라내요.

     가을볕에ㅔ 잘 말려 창고에 넣어 두었다가,

     장 담글 때 쓸 거예요.


                             아주 쌀살한 날이에요.

                             아침부터 온 집안이 북적북적해요.

                             오늘이 바로 메주 쑤는 날이거드요.

                             아빠는 마당가에 거린 가마솥에 불을 지펴요.

                             가마솥에는 물에 불린 콩이 가득 들었어요.

                             "아범아, 불 잘 때야 한다.

                             콩 비린내 나지 않게 잘 삶아야 해."

                             할머니는 들며 나며 단단히 일러요.

                             "아, 맛있다!"

                             온 식구가 탱글탱글 삶은 콩을 후후 불며 먹어요.

                             "어허,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 난다!"

                             할머니가 웃으며 가을이를 말려요.





낱말의 뜻 찾기



소복이 

1. 쌓이거나 담긴 물건이 볼록하게 많이. 

2. 식물이나 털 따위가 촘촘하고 길게 나 있는 상태로. 
3. 살이 찌거나 부어 볼록하게 도드라져 있는 상태로. 



 부산스러워요 

보기에 급하게 서두르거나 시끄럽게 떠들어 어수선한 데가 있다. 



 종지 

1. 간장ㆍ고추장 따위를 담아서 상에 놓는, 종발보다 작은 그릇. 
2. 간장이나 고추장 따위를 ‘「1」’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버선본 

버선을 지을 때에 감을 떠내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종이 본. 




  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이규희 / 글쓴이


195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학교 사서교육원을 나와 보성여자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사서 교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창작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1978년 중앙일보사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 <연꽃등>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화, 그림책,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으며 이주홍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어린이문화대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풍성한 음식 문화가 언젠가 태어날 딸의 아이들, 또 그 아이들의 아이들에게까지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습니다.




신민재 / 그린이


홍익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회화와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면서 서울에서 나고 자란 두 아이에게, 그리고 다른 많은 아이들에게 우리 음식 문화의 근간이 되는 

'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제대로 보여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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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도서, 초등학교 교과서, 모든 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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