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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말을 듣고 기분이 나쁠 때 생각해봐야 하는 것에 대해 느낌을 적어 봅니다.

 

문득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기분이 확 나빠질 때가 있다. 차라리 누가 들어도 기분나쁜 말을 했다면 쉬운 편이다. 

그런데 정작 상대는 자기가 한 말이 문제인줄 모르고 있다. 오히려 여기서 내가 화를 내면 상대는 당황할 수도 있다. 

즉,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만 기분이 나쁜 것이다. 이런 상황은 의외로 자주 발생한다.

 원인부터 살펴보자. 무엇이 문제인가? 

첫 번째로는 태도에서 비롯될 수 있다. 동등하거나 혹은 상대가 나보다 낮다는 인식 하에서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의 말이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 내 기분은 나빠질 것이다. 

친구나 동료, 혹은 직장 내 아래계급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겪게된다. 

 아마 그 사람은 별 생각 없이 평소 습관대로 말을 했을 것이고, 심지어 자기 나름대로 예의를 갖추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화를 내면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화를 낸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나를 욕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마주하면 차라리 쉽다. 

원인제공이 상대방 측에 있으며, 내가 기분 나쁜 지점이 다른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만히 두면 성격이 급한 사람이 대신 화를 내줄 것이다. 혹은 알게 모르게 본인이 위축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기운을 느껴 스스로 자신의 태도를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별 문제가 안 된다.


 두 번째는 원인은 상대에게 있더라도, 나의 생각과 가치관에 의해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해석이 왜곡되는 경우다.

 무슨 말이냐 하니, 실제로 상대의 행동과 말은 보편적인 상황에 비추어 보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대부분이 좋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유독 내가 싫어하는 것이다. 즉, 어떤 태도와 말에 대해 나의 부정적인 가중치가 굉장히 높은 상황인 것이다.

 예를 들면, 나의 경우,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어차피' , '해봤자', '별로'라는 말을 듣을 때 굉장히 기분이 나빠진다. 특히 내가 뭔가 제안을 하거나 생각을 이야기했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 그렇다. 그 이유는 단순히 내 생각이 부정당했기 때문은 아니다. 우선은 나의 대화를 진지하게 듣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며, 나의 의견에 대해 생각 혹은 고민조차 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말 버릇일 수도 있다. 본론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그 상대방의 악의에 의해서이든, 말 버릇에 의해서든, 기분이 나빠진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 그냥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넘어가라는 소리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내가 기분이 나쁜 것이지 상대는 이 부분에 대한 인지조차 없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따라서 이 건으로 화를 내봐야 싸움만 생길 것이니, 그럴 바에는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리고 만약 본인의 속이 넒지 않다면, 마음 속으로 소심한 옐로우 카드라도 하나 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나야할 상대라면, 추후에도 나의 기분이 계속해서 나빠질 수밖에 없다면, 상대에겐 여전히 고쳐질 기대가 되지 않는다면, 교류를 길게 이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상대는 당황할 수 있다. 자기가 잘못한 것은 전혀 없는 것 같은데 뭔가 사이가 예전같지 않다는 기분이 들기 떄문이다. 주의할 것은 티내지 않는 것이다. 평소대로 행동하되, 교류의 빈도를 줄여가는 것이 핵심이다. 눈치가 빠른 상대라면 한 두번 정도 물어볼 수도 있다. 혹은 대화에 있어 조금 더 조심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조금 더 교류를 이어가볼 것을 권한다. 그정도 사람이라면 상당히 괜찮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핵심은 내 기분이 나쁘다고 무작정 화부터 내지 말라는 것이다.

 되게 쉬울 것 같지만, 티 안내고 계속 교류를 이어가는 것이 의외로 쉽지 않다. 해 보면 알 것이다. 만약 도저히 못할 것 같다면, 화 내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기분을 말로 털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내 경험상, 그러고 나면 거의 대부분 관계가 서먹해진다. 감당할 수 있을 때 시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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