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추천 동시 / 한국대표동시 100편
첫눈
정진숙
첫눈도 아기라서
하는 짓이 예뻐
겨우 걸음마 배워서
한 걸음 걷다 넘어지고
두 걸름 걷다 주저앉고
서툴고 서툴러서
첫눈도 아기라서
보기만 해도 기뻐
장난 걸고 싶어서
살금살금 다가와
까꿍!
산자락에 걸터앉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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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네, 천눈이. 서너 잎씩, 대여섯 잎씩.
걸음마를 막 시작한 귀여운 아기처럼 서너 발자국 걷고 기우뚱.
또 걷다가 주저앉는 아기처럼 몇 송이 뿌리다 그치고.
첫눈은 펑펑 내리는 한겨울 눈보다 걸음마가 아주 서툴지요.
서툰 걸음을 보면 아기 걸음 같아 예쁘고 귀여워요.
나뭇잎에 한 잎, 지붕 위에 한 잎, 산자락에 한 잎 걸터앉은 첫눈.
까꿍! 까꿍! 까꿍! 첫눈 아기야.
정진숙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났으며, 1991년 「아동문예」작품상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 <오늘의 동시문학>신인상 당선으로 동시를 함께 쓰고 있고
1997년 「아동문예 작가상」(동시부문)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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