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시가 말을 걸어요
2003~2004년 <소년한국일보>연재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워 주는 대표 동시 40선
"숨어 있는 시를 찾아 떠나는 여행"
시 쓰는 일과 평론을 함께 하는 정끝별 시인이 어린 두 딸과 친구들에게
읽어 주고 싶은 동시 40편을 골라 해설을 붙인 이 책에는 어린이들의
고운 마음과 상상력을 가득 담은 동시가 들어 있다.
어린이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거나 엉뚱하게 상상해 본 재미난 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 등을 통해 시적인 상상력과
표현력을 익혀 생각과 글솜씨를 쑥쑥 키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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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정끝별 · 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1988년 <문악사상>에 '칼레의 바다' 외 6편의 시가
당선되었고,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서늘한 패러디스트의 절망과 모색'이
당선되었습니다. 명지대학교 국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시를 쓰는 일과 평론 활동을 겸하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자작나무 내 인생> <희 책>이 있고,
시론집 <패러디 시학>과 평론집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오룩의 노래>,
시선평론집 <행복>, 산문집 <여운>을 펴냈습니다.
사석원 · 그림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후 같은 대학 미술교육과
석사 과정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수학하였습니다.
1984년 대한민국 미술 대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서울, 도쿄, 파리 등지에서 서른네 번의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작품집으로 <당나귀는 괜히 힘이 셉니다>가 있고,
어린이 책 <고양이가 내 뱃속에서> <방귀에 불이 붙을까요?>
<돌부처님의 나들이>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가의 말
시, 이렇게 시작해 봐요!
여러분에게 읽어 주고 싶은 동시 40편에 덧붙인 글을 모았습니다.
여러분들과 '시랑 노는 법'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시는 숨기쟁이지요. 여러분이 술래가 되어 시를 찾아보세요.
시는 머러키락이나 옷자락을 내보이면서, 여러분에게 말을 걸면서,
찾아 주기를 기다리면서 여기저기에 숨어 있지요.
여러분이 잘 보고 잘 듣는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숨어 있는 시를 찾았을 때의 즐거움은,
술래잡기 놀이할 때의 즐거움이나 보물찾기 놀이할 때의
즐거움보다 훨씬 크답니다.
시와 노는 놀이 규칙을 소개할까요?
먼저, 좋아하는 공책 한 권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이 책을 읽게 되는 계절에 맞추어 아무 쪽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매주 가장 편안한 요일에,
시 한 편씩을 읽고 선생님의 안내대로 시 한 편씩을 써 보세요.
일 주일에 한 편 씩 쓰는 일기처럼요.
잘 쓰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어요.
한 줄만 써도 좋아요!
그렇게 1년만 지나면 여러분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시와 친해져 있을 거예요.
시를 보는 눈과 시를 쓰는 솜씨와 함께,
여러분의 마음도 한껏 넓어져 있을 거예요.
아마 멋진 꼬마 시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이 정성스럽게 쓴 시들이 모아지면 선생님께도 살짝 보여 주겠어요?
여러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동시들을 골랐습니다.
시는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생각하고 상상하고 그리고 시를 쓰는 게 쉽고도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직접 경험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 책이 시를 이해하고,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바라보고, 느끼고,
나아가 시적인 사고력과 상상력과 표현력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시찾기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말과 글과 생각을 쑥-쑥- 키워 줄 수 있는
작은 거름이 될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시란 무엇일까, 시를 어떻게 읽을까,
시를 어떻게 쓸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이 시에 대해 알고 싶을 때,
혹은 여러분들에게 마땅한 쓸감을 제공하는 데에 선생님의 얘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욱 행복할 것입니다.
차 례
책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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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이 이렇게도 전략에 밝은 명장인 줄은 미처 몰랐구나!"
이 말은 거란의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왔던 소배압이 강감찬 장군에게
크게 패한 뒤 한탄하면서 한 말입니다.
그 당시, 고려는 거란군의 사나운 말발굽 아래 몹시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강감찬 장군은 고려의 운명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용감히 싸워,
거란의 침략군을 귀주에서 통쾌하게 무찔러 버렸던 것입니다.
"내가 한평생을 싸움터에서 살았지만, 이번같이 비참한 꼴을
당하기는 처음이다."
하고 한탄한 적장 소배압. 얼마나 혼이 났는지, 그 뒤로 거란군은
다시는 침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강감찬 장군은 전략에만 뛰어난 장수가 아니었습니다.
조정에 들어와서는 더없이 어질고 슬기로운 신하였습니다.
비록 키는 작고 얼굴은 못생겼으나, 장군의 뛰어난 지략과 담력은
위기에 부닥친 나라와 겨레를 거뜬히 구해 냈습니다.
귀주 대첩의 통쾌한 승리는 강감찬 한 사람만의 승리가 아니라,
애국심에 불탔던 온 겨레의 승리요, 굳은 결의를 부여 준 것이었습니다.
--- <목차> ---
머리 큰 소년
말 달리는 곰보 도령
어머니의 걱정
향기로운 떡잎
꽃바구니
소나기
어머니의 유언
장원급제
나라의 방패
귀주대첩
그 후의 강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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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 벽상 공신(정1품 문관 벼슬)의 아들로 태어난 강감찬은 몸집이 작고
볼품이 없었으나, 어려서부터 총명하기가 이를 데 없어서 하나를 일러주면
능히 열을 알았고, 한 번 들은 것은 도무지 잊는 법이 없었지요.
그래서 신동이라 불렀지요.
그러한 강감찬은 공부도 열심히 하였을 뿐 아니라, 무예를 닦기에 딴
마음이 없었습니다. 자기가 할 일을 위하여 힘을 길렀던 것이지요.
이번에, 강감찬의 생애를 그림 이야기로 엮음에 있어, 그의 어렸을 때의
모습을 그림과 함께 보여 줌으로써, 어린이 여러분이 재미있게 보고 읽고,
또 생각해 보게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어렸을 때의 강감찬이 여러분의 친구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 속에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