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동시 필사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써서 아이에게 주면 그것을 보고 오른쪽에 따라서 씁니다.


가로수를 읽으면서 우리는 이런 고마움을 모르고 지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로수

  

                                            김 재 수


어깨를 건드린다, 아는 체하며.

돌아보니 살며시 등을 기대는 가로수

'쉬었다 가렴.'

푸른 물소리로 말을 건넨다.

그렇구나

숱하게 이 길을 오갈 때마다

나무는 내게 눈길을 주고 있었구나.

등으로 전해지는 물소리

하늘엔 땡볕이 타고 있는데

기다리고 있었구나, 나무는.

푸르게 그늘을 만들며






* 김재수 *

194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지은 책으로는 <낙서가 있는 골목>

<겨울 일기장> <농부와 풀꽃> 동화집 <사랑이 꽃피는 언덕> 등이 있다.

창주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상주시 문화상 예술 부문, 해강아동문학상,

경북문학상 등을 받았다.









<엄마랑 예빈이랑 필사하기>





<엄마랑 서현이랑 필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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