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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추천 필독도서


나무도 날개를 달 수 있다


"저는 나무를 오래 살게 하거나 열매를 많이 열리게 할 힘은 없습니다. 

오직 나무의 성질을 잘 살펴보고 그 나무가 그늘을 좋아하면 그늘진 곳에, 

물을 좋아하면 물이 많은 곳에 심어 줄 뿐입니다.

- 세상에서 제일 가는 정원사 중에서 -




나무도 날개를 달 수 있다
국내도서
저자 : 심후섭
출판 : 가문비 200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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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나무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 세상에 그 어떤 나무라도 보기 싫은 나무는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무는 자신이 아름다운 만큼 나무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나무에게 관심을 가지면 점점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또한 나무는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숲에 가 보십시오.

우리가 몰랐던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우리는 나무를 떠나서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집을 주고 먹을 것을 줍니다.

가구를 주고 입을 옷도 줍니다.

버섯과 약초를 주고 맑은 샘도 나누어 줍니다.

맑은 바람과 아름다운 새 소리도 줍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좋은 것만을 줍니다.


나무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나무가 튼튼하고 숲이 울창할수록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나무를 괴롭힙니다.

가지를 꺾고 줄기를 흔듭니다.

마구 잘라내고 심지어는 산불까지 냅니다.


나무를 아끼고 숲을 사랑하는 것은 곧 우리가 잘 사는 길입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마음과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나무를 잘 가꾸어야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여기에 실린 아홉 편의 동화는 모두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나무를 사랑하여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자라납시다.


  교과서 수록 도서  

  작가 소개  


저자 · 심후섭

 

1951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대구교육대학교와 경북대학교 대학원

대구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월간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았고대구 매일신문에서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어요

1992년 <싸리울의 분홍 메꽃>으로 제1회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았고

1986년 <도깨비방망이의 행방>이 문화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어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 <할머니 산소를 찾아간 의로운 소 누렁이>외 70여권이 있어요.

 

그림 · 이상훈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어요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나왔어요

2001년 한국출판미술대전 동화부문순수부문에서 입선했어요

지금까지 그린 그림책으로는 <꽃이 왜 없을까?>,<톡톡톡 날아가는 씨>,

<톨스토이가 들려주는 아침 명상 동화>들이 있어요

공기좋은 시골에서 따뜻하고 맑은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차 례  


교과서에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정원사'가 실렸습니다.



  책 들여다보기  



  교과서 수록 부분  


세상에서 제일가는 정원사


옛날 어느 나라에 소문난 정원사가 있었습니다.

다 죽어 가는 나무도 살려 낸다는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용하다는 말인가?'

임금님은 궁금해 졌습니다.

'어디 참말인지 한번 알아보아야겠다.'

임금님은 궁궐 마당에서 말라가고 있는 나무 한 그루를 골랐습니다.

'옳지, 이 나무를 살려 내라고 해 보자.

이렇게 잎이 누렇게 말라버린 나무를 살려 내기는 힘들 거야.

이미 뿌리가 썩었을 테니까!'

"여봐라. 빨리 가서 그 정원사를 불러 오너라."

임금님이 재촉하였습니다.

"네이."


신하가 정원사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왜 혼자 왔는가?"

"정원사가 집에 없었습니다."

"어디로 갔다던가?"

"네, 어디론가 나무를 보러 갔다고 합니다."

"나무를 보러?"

"네."

"언제쯤 온다고 하던가?"

"대개는 날이 저물면 돌아오지만 

이번에는 벌써 사흘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흘씩이나 돌아오지 않는다고?"

"네, 나무 밑에서 나무와 함께 잠을 자며 연구를 한다고 합니다."

"으음, 못 살릴 것 같으니까 도망을 친 게 아니고?"

"그것은 아닙니다.

제가 가기 전에 이미 집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한번 믿어보기로 하지.

다시 가서 정원사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데리고 들어오너라."

"네."


(...중략...)


"어떻게 이 나무를 살릴 수 있었는가?"

"별것 아닙니다."

"별것 아니라니? 다 죽어가던 나무가 이렇게 다시 살아났는데······."

그러나 정원사는 천천히 말을 이었습니다.

"저는 나무를 오래 살게 하거나 열매를 많이 열리게 할 힘은 없습니다.

오직 나무의 성질을 잘 살펴보고 그 나무가 그늘을 좋아하면 그늘진 곳에, 

물을 좋아하면 물이 많은 곳에 심어 줄 뿐입니다."

"그럼 이 나무는?"

"제가 며칠간 살펴보았더니 이 나무는 물을 좋아하기는 하나 

너무 많은 것은 싫어하였습니다.

밤이 되어 온도가 낮아지면 물의 온도도 낮아져서 나무가 괴로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비탈진 곳에 심어 물이 잘 빠지도록 해 주었을 뿐입니다.

그 자리에 그냥 두려고 보니,

깊은 곳에 넓은 바위가 있어 크게 자라지 못할 것 같아서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음! 그러니까 나무가 바라는 대로 해 준다는 말이구려."

임금님은 정원사에게 공손한 말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밤중에도 나무 옆을 지키며 나무를 안아보고

온도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살폈던 것입니다."

"알겠소. 세상 모든 이치가 다 그러할 것 같소.

지금부터는 궁궐에서 나를 좀 가르쳐 주시오.

제가 선생님으로 모시겠소."

이리하여 정원사는 임금님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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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웰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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